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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고령화 사회에는 물가가 상승할까? 하락할까?

by velystar 2022. 10. 4.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경제 역사를 통틀면 물가는 대체로 안정적이었고 물가 상승은 아주 예외적으로 발생했다. 물가 하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9세기 전반에 걸쳐 물가는 상승이 억제되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예외적인 경우는 전쟁이 일어났을 때와 미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금광이 발견되었을 때다. 20세기 들어, 평화로운 시기였던 1930년대는 혹독한 물가 하락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1970년대에 물가가 급격히 상승했고 이런 시기를 제외하면 20세기의 대부분과 21세기 초 몇 년 동안 물가는 상승률이 저조하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1945년 이래 선진국 가운데 가장 극적인 물가 하락을 겪은 나라는 1990년대 말이었다. 2002~2003년에 미국과 일본 유럽 국가도 물가 하락 전망에 긴장을 하게 되었고 물가 하락의 위협이 사라진 뒤 2007~2008년에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다시 물가 상승이 큰 걱정거리가 되었다. 2007년 하반기에 시작된 주택과 금융 위기로 인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은 머지않은 장래에 다시 역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1~2년 안의 상황이 현재 물가 상승이 앞으로 더 물가상승이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의 역사에서 물가 상승은 비교적 낮고 안정적이었다. 고령화가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까? 석유나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그것도 물가 상승은 맞다. 근로자들이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뜻을 받는 것도 물가 상승일까? 정확히 말하면 그렇지 않다. 첫째, 물가 상승은 일부 품목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아니라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둘째,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물가 상승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하고 상관없이 '통화 현상'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다시 말해 비교적 느슨한 통화 정책과 신용 대부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으면 물가가 오를 수가 없다. 따라서 고령화 사회가 내재적으로 물가 상승이 올라갈지 하락할지, 또는 이자율이 더 높을지 낮을지는 알 수가 없다. 앞으로 10~20년 후에 통화와 신용 대부 정책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비용과 물가 인상에 대한 압력이 높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고령화 사회에서는 물가 상승률이 낮다고 생각한다. 왜 그런 것일까? 고령화와 더불어 낮은 물가 상승률보다 상황이 더 악화되어, 어쩌면 물가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고령화 사회를 낮은 물가 상승률이나 안정적인 물가와 연관 지어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고령화 사회에 부양해야 할 이들이 많기에 그렇게 연관 지어서 생각하는 것일까? 고령화 사회에서는 좀 더 저렴한 상품과 용역을 사용하는 추세로 소비 행태가 바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고정된 은퇴 자금의 가치가 안정적이길 바라고 물가 상승이 올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령화 사회를 생각하는 우리의 이미지는 낡고 쇠락하는 정체된 사회와 물가 하락이 특징인 사회의 모습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는 물가 하락보다는 낮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고 낮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는 기간이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는 기간보다 자주 발생하고 오래간다.

 

인구 변화로 인해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고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고 고령화 사회의 징후가 분명히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이민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불만이 되고 고율의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 걱정스럽고 앞날의 미래가 좋지 않다고 생각해 더 안정적이고 좋은 곳으로 정착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2007년 독일은 약 16만 명의 사람들이 독일을 떠나 이주했다고 발표하였다. 영국 같은 경우에는 1995년 약 25만 명이었고 10년 후에 10만 명이 증가하게 되었는데 이민을 가고 싶은 이유는 교육 시설의 부족, 세율 증가 등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우리네 안에서 지역사회의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서는 주요 자원의 부족과 과잉은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된다. 가격이 오르내리면서 수급 불균형을 시정하는 것이고 노동력이 부족하면 자본에 대한 보상이나 수익을 상대적으로 높여야 한다. 급여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은행이 개입하지 않으면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생산 가능 인구 감소로 경제 성장률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줄어들었는데도 정부가 꾸준히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다면 우리는 그만큼 물가가 오르게 되고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령화와 물가 상승 혹은 하락의 연관성에 대한 해답은 앞으로도 수년 동안 알 수 없을지 모르며 그 와중에 여러 요인들이 고령화 사회에 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볼 때 선진국의 인구 구조 변화는 분명히 소득 분배에 대한 영향을 가져온다. 따라서 자본 수익에서 임금과 급여로 소득이 이전되고 전문 기술과 교육을 받은 근로자들에게 높은 임금을 주게 되며 저축은 부족하고 정부 부채는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률이 지난 10년 동안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물론 사람들이 부동산 등의 물가 상승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주식이나 투자를 할 때에 그런 상승되는 걸 바랄 수도 있다. 우리는 지난 신용 또는 산업이 하락하게 되면서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어쩌면 고령화 사회의 경제 구조가 금융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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